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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손명찬
Aug 04. 2020
내 맘이야!
화납니다.
분노가 순식간에 끓어오릅니다.
오! 내 맘에 분노가 사네요.
밉습니다.
거친 말들이 거침없이 쏟아집니다.
오! 내 맘에 미움도 사네요.
싫습니다.
거부감으로 완강하게 밀어냅니다.
오! 내 맘에 안 드는 것도 사네요.
다 한통속입니다.
자유로이 드나드는 걸 보니
오! 내 맘이 이들의 집이었네요.
당신은 괜히
노여운, 미운, 싫은 사람이었습니다.
오! 내 맘에 걸려 있었네요.
혼자 시작하고 혼자 끝을 냅니다.
당신과는 진짜 아무 상관없습니다.
또! 내 맘이 문제였던 거지요.
*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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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미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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