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택일

MOON RIVER & ME

   

진시황제는 영원히 살기를 원했습니다.

신하들은 불로초를 구하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많은 걸 가지고 나니 그것을 유지하고 싶었던 겁니다.

그러다가 죽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므두셀라는 969세를 살았습니다.

1세기 정도를 산 것입니다.

기록으로 보면 역대 최장수 신기록입니다.

그러다가 죽었습니다.

나이 드는 것은 받아들여지기도 하지만

늙어가는 것은 누구도 안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나이 들어서가 아니라 꿈을 잃어 늙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는 정말 죽습니다.

죽은 다음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살 때에는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압니다.

아니면 산다고 해서 살아 있는 것도 아닐 테니까요.

죽음처럼, 삶도 일자택일一者擇一입니다.

✎

그래서 늘 고맙고 귀하디귀한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