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꼭 사라지면 알겠더라.
둘째의 열이 멈췄다.
여전히 기침은 하지만 열만 안나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더 길게 아프지 않고 며칠 만에 나아져 '행복하다. 감사합니다.' 했다.
('플로라씨' 라는 브랜드로 자연물로 만드는 드라이플라워 리스를 선보이고 있다. 모든 소재들은 내 손과 시간을 거치는데 어디에도 없을 거라 만들면서 내내 행복했다.)
그간 없던 내 시간이 생겨
밤 9시가 넘어 리스를 만드는데 색을 보고 향을 밑고 있으려니 '아, 행복하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당연하다 여겼던 것들이
그렇지 않을 때에서야
느껴지는 감사함.
잊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