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돌
바다야 생일 축하해!
바다의 처음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다는 여러 가족과 이웃들의 사랑에 감사했다. 그 사랑을 바다가 받는 자리라고 생각하니 잔치 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어떻게 맞이하고,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시간을 보낼지 우리가 결정했다. 순서는 짧게 만남은 길게.
지용이 핀마이크를 차고 들어오는 손님을 맞이하며 진행했다. 입원 중인 어머님과 전화연결을 해서 축복 기도를 받고, 파도치는 소리가 깔린 CCM 연주곡과 우리 가족이 담긴 영상을 직접 만들어 중간중간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내내 재생해 두었다.
주인공 바다는 아직 어린 아기라 손님맞이하는 일이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편하고 단정한 옷을 입었다. 바다를 돌보는 나와 지용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하기 위해 미용실도 안 갔다.
둘이 리허설을 하며 깔깔대던 밤을 잊지 못할 것이다. 옆 방 전문 MC가 구경을 온 장면도 말이다. 행사와 봉사에서 손발 맞춘 지 벌써 10년도 더 넘었네. 환상의 짝꿍이다.
바다를 너무도 사랑해 주시는 마음, 눈빛, 사랑, 손길 흠뻑 느낀 잔치다운 잔칫날이었다. 지용과 바다 덕에 나도 사랑 참 많이 받으며 산다.
바다야, 바다 덕분이야. 고마워, 사랑해, 축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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