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반복으로 지내는 아기야

고유성이 자라나는 시간

by 한송이

먹고 자고 놀고 쉬고 보고 말하고 듣고 읽고 느끼고 입고 춤추고 노래하고 배우고 만지고 걷고 움직이고 시도하고 아니면 말고 다시 하고 잊어버리고 기억하고 또 해보고.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다. 그러나 이 단순함과 끝없는 반복 속에 한 인간의 고유한 성질이 드러나고 계발된다.


속도와 화려함이 주는 짜릿함보다 더 자유로운 해방감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아기의 어느 시절을 함께 지난다. 그동안 얼마나, 아니 여전히 얼마나 복잡하게 살아가고 있었는지를 돌아본다.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 활기찬 삶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인생 동안의 할 일을 위하여. 단순하고도 깊이 있는 선택들을 하리라 날마다 결심한다.


나의 가장 가까운 바다 덕분에 더 자주 은혜의 바다에 풍덩 빠져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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