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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욜란다 Jul 22. 2022

10 남다른 시선과 생각으로 세상과 연결되기

제10회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에 도전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웬일로 맑음.


브런치 알림을 받았다. 2015년부터 진행 중인 브런치  출간 프로젝트를  예정이니 준비를 시작 하시라 하는 내용이었다. 내가 글을 쓰는 지금이 7 중순이니 6 초에 작가에 선정이 되고부터    후의 일이다.    동안 나는 나를 위한 선물로 종이책도 주문하고 새롭게 필사에 대한 계획도 세웠으며 블로그 활동도 지속적으로 해야지 그리고 브런치에 최소 일주일에  편의 글은 올려야지 하는 귀여운 다짐으로 따끈따끈한 브런치 작가로의 새로운 정체성을 누렸다.


앱에 둥실  터키색 알람 . 나는 이것을 [티퐈니]라고 부른다. [티퐈니] 나를 불렀다.


 "그러고 있지 말고 제10회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에 도전해 보는 것이 어때?"


브런치 앱의 터키 보석 같은 작은 동그라미 '알람점'이 말했다. 그리고 나는 오늘 브런치 북 출간 프로젝트에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나에게는 또 하나의 일이지만 그간 지쳤던 일상을 회복하고 다시 무언가를 해 볼 수 있겠구나 하는 힘이 생기는 것을 느꼈다. 사실 지난 약 3주간의 시간은 아무것도 읽지도 쓰지도 못하고 흘려버린 아까운 순간의 연속이었다. 그 낭비는 재충전을 빙자한 게으름과도 같았다.


과연 내가  글을 사람들이 읽을까?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 지금 직업도 없이 이러고 있는데 나가서 구슬이라도 꿰어야 하지 않을까?  구름 잡는 작가 도전이라니 내가 과연   있을까? 별아  생각이  들더니 퓨즈가 나가  자리에 드러눕게 되었다. 말로만 듣던 번아웃 증후군이었다.  그렇듯 45 데리고 살던  몸에 대한 진단을  스스로에게 내려버렸다. 번아웃. 그렇게 종일 누워만 있다가 다시금 꿈틀대기 시작한 것은 [티퐈니]  이후이다.  


나의 꿈 기록, [꿈의 서랍을 열다] 매거진의 열 번째 글이 제10회 브런치 북 출간 프로젝트 도전에 관한 내용이라니 내가 10번째로 대상을 받아 새로운 작가로 탄생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우연치고는 너무도 운명적이다.


[남다른 생각과 시선을 가진 원석을 발견하여 세상과 연결시켜 드리겠습니다]라는 메시지의 응모 요강도 나에게만 속삭이는 듯이 들렸다.


'너의 이야기를 하렴.'


응모 요강의 문구가 너무도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내가 생각하는 작가란? 작가에 대한 정의와 너무도 일치했기 때문이다.


남다른 시선과 생각, 세상과 연결, 그리고 작품.


지금을 사는 내가 /바로 여기에서 /나의 이야기/   , 작품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 바로 작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기회가 남다른 나의 시선과 생각을 담은 나의 글이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질  있는 연결의 통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심이   언니에게 도전 의사를 밝혔다.


"브런치에서 작가 공모를 한대!"


"[......]


"음, 8월 말에 공지하면 한 9월이나 10월쯤 마무리될 것 같고, 그러면 12월에 합격자 발표를 하고 출판사와 편집자가 연결이 되면 7~8개월 후 책이 출간되게 되는 거지. 올해 응모하고 2023년에 책이 나올 수 있는 거야."


[......]


"나도 유미의 세포들에 나오는 김유미 작가님처럼 출판사 편집자님과 작업하여 책을 출간할 수 있는 기회에 도전한다는 것이지. [......] 당선되면 상금도 있어."


"얼만데?"


"작년 같은 경우에는 10명만 뽑았는데 올해는 50명 선발하고 처음 10명은 500만 원 다음 40명은 100만 원이야. 무엇보다도 책을 출간할 수 있다는 것이지."


"나도 브런치 작가 그거 봤는데, 칼럼이랑 그런 것도 엄청 많이 쓰고 꾸준히 몇 년 동안 활동한 작가들이 되는 거 같던데."


[......]


[......]


"꼭 그렇지마는 안나 봐. 작가 된 지 얼마 안 된 분들도 출간하신 적이 있고, 뭐 그러니까."


"해, 그럼."


무엇이든 사회에 안 좋은 부분에 지극히 몰두하는 언니의 허락은 사실 나에게 큰 위로며 힘이 된다.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 들었고 남은 기간 매일매일 글을 쌓아 가야지 하는 다짐과 동시에 오늘부터 1일이라 기록하기로 했다. 그리고 기왕이면 10명 안에 들어 작가가 되어 한국에도 가는 그런 지나치게 행복한 상상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나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동기가 충만해졌다. 글쓰기는 나에게는 소망인데 지난 몇 주간은 소망을 접고 드러누워만 있었다. 하지만 내가 품었던 못난 생각들도 어루만져 주며 '너희도 나를 도와 같이 가자' 했다. 자신감뿐만 아니라 불안함도 열정의 아들과 딸인 것이니. 꿈을 향해 함께 가자. 오늘부터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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