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의 기본은 10회기야"
<나의 해방 일지> 최고의 명대사
상담의 기본은 10회기야
올해에 깊은 울림을 주었던 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에 주옥같은 대사들이 많았지만 상담사로서 인상 깊었던 대사는 남자 주인공이 했던 이 말이다.
상담을 해볼까? 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상담 10회기를 받고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궁금하실 것 같다.
상담을 얼마나 해야 효과를 보나요?
상담은 최소한 10회기 이상은 해야 스스로 느끼기에 좋아졌다고 느낄 수 있다. 혹시 본인이 잘 못 느끼더라도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알아봐 주기도 한다.
얼굴이 밝아지니 " 요즘 좋은 일 있어요? 뭔가 예뻐지신 것 같아요" 란 말을 들으시는 분들도 있다.
각자가 겪은 심리적 외상의 정도나 자아강도, 심리적 자원, 증상의 정도에 따라 개인차가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시대이기에 차분히 자신의 내면을 들여보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변화가 시작된다.
하물며 마음이 힘든 것을 못 느끼시고 신체적인 고통으로 상담을 받으시는 분들도 있다.
부정적인 감정을 회피하거나 억압하시는 분들은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 신체화 증상을 겪는 분들은 더 이상 마음의 소리를 모른 척해서는 안된다.
최근에 낮은 자존감으로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고 혼란에 빠진 분과 10회기 상담을 진행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그분이 제일 힘들어했던 부분이다.
자아정체성이 혼란스러우면 대체로 타인들의 눈치를 보며 맞추는 경향이 있다.
특히나 왕따 경험이 있는 분들은 자신이 문제가 있다는 확신을 갖기 쉽다. 하지만 상담을 통해 자신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시각이 교정되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보게 된다.
상담을 마칠 때 즈음 그 내담자 분은 처음의 혼란스러움과 자책하는 모습이 거의 사라지고 밝고 당당해지셨다.
그분이 변화되었다고 느끼시고 말씀하셨던 부분을 정리해보면
1. 나의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을 대할 때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었는데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게 되면서 필요 없는 에너지를 쓰지 않게 되었다.
2.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맞춰주지 않으면 다 나를 떠날 것 같은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3.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정서상태에 영향을 덜 받게 되었다.
4. 이기적인가?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나를 우선순위에 놓고 살게 되었다.
5. 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감정이나 의견을 죄책감 느끼지 않으면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6. 모든 갈등의 원인을 나에게 돌리고 자책했었는데 나의 요인과 상대의 요인을 구분해서 생각하고 필요 이상의 자책을 하지 않게 되었다.
10회기 상담만으로 많은 효과를 보고 종결을 한 케이스이다.
상담을 종결할 시기는 내담자가 더 먼저 느끼기도 한다.
상담에 시간과 에너지와 비용을 들여서 이렇게 삶이 변할 수 있다는 건 기적 같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