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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매력의 고양이와 동거하기

이것만 알아두시길..

by 정민유


(이 글은 2년 반 고양이와 동거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성 글입니다)


요즘 고양이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점점 더 커지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실제로 고양이와 동거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예상하기가 힘듭니다.


저도 처음 고양이를 입양할 때 처음 키워보는 거라서 집사 역할을 하는 게 익숙지 않고 게다가 강아지와는 다른 특성들 때문에 좋은 점도 있었고 적응하기 힘든 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절하게 조목조목 설명해 드리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우선 장점은


1. 배변을 너무 잘 가려서 거의 실수하지 않습니다.


2.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3. 와서 치대거나 귀찮게 하지 않고 독립적입니다.


4. 하루 정도는 혼자 놓고 여행을 가도 괜찮습니다.


5. 사람이 음식을 먹을 때 옆에 와서 막 먹겠다고 껄떡대지 않습니다.


6. 털을 깎아주거나 목욕을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그루밍을 잘합니다.


7. 정말 필요할 때 아니면 울지 않습니다.


8. 강아지처럼 산책을 시켜줘야 하는 부담감이 없습니다.


​대충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럼 단점을 알아볼까요?


1. 털이 너무 빠져서 집 어디든 털이 있다는 겁니다(아마 이게 가장 키우기 힘든 점 일수도 있습니다)


2. 식탁이든, 침대든 높은 곳에 마음대로 올라옵니다.(침대, 식탁은 자기 침대처럼 사용합니다)


3 강아지처럼 와서 안기거나 애교를 많이 부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애교 냥이도 있긴 합니다만..)


4. 주인을 자기 밑으로 보고 종처럼 생각한다는 점 ㅋ(대소변 보고 나면 빨리 치우라고 부른답니다)


5 날카로운 발톱으로 순식간에 할퀼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까칠하고 도도하고 곁을 잘 주지 않는 것 같아서 서운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내가 움직일 때마다 은근히 근처에 와서 쳐다보는 걸 보면 날 좋아하는구나..라는 마음에 흐뭇해지기도 합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서로의 장, 단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해주는 건 처음부터 쉽게 되지는 않으니까요...


※ 이 글은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니 고양이 종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부디 고양이를 키우시려는 마음을 가지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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