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분야 크리에이터>가 되고 달라진 점

확인병에 걸려버렸다

by 정민유


2주 전 어느 날 아침 평소처럼 눈을 뜨자마자 습관처럼 브런치 앱을 열었다.

" 어라? 이게 뭐지?"

내 이름 밑에 작게 <연애 분야 크리에이터>란 문구가 보였다.

동그란 연두색 바탕에 S라고 쓰여있는 배지도.

S는 무슨 의미일까?

뭔진 모르지만 좋은 건가 보다.

막 신이 나서 최근에 브런치 작가가 된 글쓰기 모임 동생에게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역시나 정보통인 그 작가님이 브런치팀이 올린 글을 캡처해서 보내주었다.


아... 그런 거였구나?

내가 4가지 선정조건에 부합되었던 거구나?

한번 스스로 부합되는지 알아보았다.


전문성

그즈음 사랑에 관한 글을 연속적으로 올렸던 게 영향이 있었나 보네.

연애와 사랑, 결혼과 이혼을 주제로 글을 써왔고 커플, 부부상담을 주로 하는 상담사니까 전문성이 인정되었던 것 같다.


영향력

작년 2월에 브런치 작가가 된 이후 구독자 수는 꾸준히 늘어서 500명 가까이 된 상태였다.


활동성

올 3월부터 6월까지는 무릎이 아파서 자주 글을 올리지 못하다가 7월부터 다시 슬슬 시동을 걸고 8월엔 열심히 글을 쓰고 있었다.


공신력

사실 공신력은 잘 모르겠다. 내 글이 공적인 신뢰를 얻고 있을까? 다른 인기 작가님에 비해서 좋아요 수가 많거나 댓글수가 많진 않은데...

연애 상담을 제일 재미있어하고 잘한다고 생각하긴 한다. 브런치가 그걸 알았으려나?


그래도 <연애 분야 크리에이터> 란 배지가 자랑스러웠다. 몇몇 지인들에게 깨알 같은 자랑질이 시작되었다.(불치병인가 보다.ㅜㅜ)

입이 근질거려 참을 수가 있어야지..ㅋ

모두들 축하해 주었다. 그리고 부럽다고도 했다.


그런데 이게 좋기만 한건 아니더라.

아침에 눈을 뜨면 브런치 앱으로 들어가 연애 분야 크리에이터 배지를 누른다. 거기에 들어가면 내가 몇 번째로 뜨는지 확인할 수 있다.

처음 선정 되었을 때 난 4번째였다.

그러다 며칠 후에 6번째로 밀려났다. 약간 서운하고 기분이 별로였다. 다시 열심히 글을 쓰니 3번째로 등극했다.


모냥... 유치하게... 이거 맨날 확인하고 있는 나...

나 확인병에 걸린 거니?

그런데 이 병엔 약도 없다.

게다가 순위가 떨어질까 봐 더 열심히 글을 올리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등수 떨어질까 봐 열심히 공부하던 고등학교 시절처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너무 유치하다고 웃고 계시는 거 다 보여요!!ㅋㅋ

그런데도 당분간 이 확인병은 계속될 것 같다는 거.

어쨌거나 열심히 글을 올린다는 점에서는 순작용이라고 해두자.

브런치팀 여러분 작전 성공입니다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성향이 반대인 두 명의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