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살까병>
처음 시작은 태백이었다.
그 이후 수도 없이 이어졌던 여기서살까병
양양, 동해, 속초, 주문진 그리고 강릉
익숙한 곳을 떠난다는 건 포기였고 희망이었음을...
우린 산과 바다, 숲을 원했지만
강릉에서 만난 건
정과 나눔,
따뜻한 만남이었다.
이제 우리 여기서살까병은 완치판정을 받은 듯 하다.
강릉이 좋아 아무 연고도 없는 강릉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강릉에서 노는 언니가 되었습니다. 중년 부부의 강릉살이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