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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살까병

by 정민유


<여기서살까병>


처음 시작은 태백이었다.

그 이후 수도 없이 이어졌던 여기서살까병


양양, 동해, 속초, 주문진 그리고 강릉

익숙한 곳을 떠난다는 건 포기였고 희망이었음을...


우린 산과 바다, 숲을 원했지만

강릉에서 만난 건

정과 나눔,

따뜻한 만남이었다.


이제 우리 여기서살까병은 완치판정을 받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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