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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지개 경 Apr 26. 2020

그날

그날, 한참을 망설였다.

몽글몽글 꿈처럼 피어난 봄꽃 앞에서,

수줍게 불어오는 봄바람의 살가움으로

서늘한 통증으로 움츠렸던 마음이

서서히 풀려가는 동안

고개가 아프도록 하늘을 본다.

빨간 별을 감싼 하얀 눈길들이

우수수 쳐다보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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