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by 무지개 경

그날, 한참을 망설였다.

몽글몽글 꿈처럼 피어난 봄꽃 앞에서,

수줍게 불어오는 봄바람의 살가움으로

서늘한 통증으로 움츠렸던 마음이

서서히 풀려가는 동안

고개가 아프도록 하늘을 본다.

빨간 별을 감싼 하얀 눈길들이

우수수 쳐다보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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