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거리
학창시절 친구들을 만났다. 작년 6월 결혼식 이후 처음 만났고, 그 결혼식에서도 눈인사만 나눴으니 정말 오랜만이다. 비슷한 직종에서 비슷한 일을 하고 있지만, 마음의 교류를 나누는 건 쉽지 않다.
좋아하는 사람들이었지만 더욱, 역시나, 그런 기분이 들었던 건 꼬여있는 나 때문일 테지. 단짝 친구들 만남에 초대받지 못한 사람이 낀 것 같은 느낌. 그러한 거리감이 유쾌하진 않을 만큼 우리들 사이의 거리는 많이 멀어졌다.
하긴, 요즘엔 다른 누굴 만나도 내게 편안함’만’을 가져다주는 이는 없다. 어느 정도 불편함을 인정하고 서로의 거리를 유지하는 우리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