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커피일기

[일상] 어영부영

by 아무


어영부영
하는 거 없이 시간이 지나간다. 이것저것 계획한 것들이 있었는데 어영부영 벌써 12시가 넘었다. 멍하게 보내는 나만의 시간을 충분하게 갖지 못했더니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좋았던 날도 있고, 힘들었던 만남도 있었고. 올해 상반기는 업무적 인간관계 변화의 폭이 크다. 의도한 듯 아닌 듯, 이 또한 내게 주어진 운명이겠지. 도인처럼 해탈한 듯 살다가 그놈의 돈에 욕심내 종종거리고 살았더니 화병을 얻었다. 홧병을 식히러 오늘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며칠 전 스타벅스의 여름 이벤트인 빨간 스티커를 채울 겸 리저브를 마셨다. 1년 전 욕하면서 친구에게 얻어 마신 한 잔이 전부였는데 3,000원 더 비싼 리저브 맛이 제법이었다. 돈에 대해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면 펑펑 - 그래봤자 하루 한 잔 - 마실 수 있을 텐데. 리저브 매장 검색하다 일터와 가까운 곳엔 없어 그냥 커피를 마신다. 오늘은 이걸로 만족. 벌써 1시가 되어간다. 매일 커피놀음이나 하고 있는 내 인생이 어디로 흘러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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