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커피일기

[일상] 으슬으슬

by 아무

으슬으슬

여름 감기의 길목에 서 있다.
어쩐지 요 며칠 밤을 꼬박 새우는 날이 이어졌더니
어쩐지 어젯밤 얇디얇은 잠옷을 입고 잤더니
어쩐지 오늘 아침 식은땀 줄줄 흘리더니
어쩐지 오전 내내 병든 닭처럼 졸리더니

봄 가고 여름이 오듯
여름 감기가 내게 왔다.
봄 올 때 한 번, 여름 올 때 한 번이니
이만하면 괜찮다, 괜찮다.

오늘 밤은 일찍 잠들고 싶은데
이제 저녁밥을 먹었는데 언제 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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