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차

by 아무

오늘의 차. 아크바 사과 홍차
3~5분 동안 우리래서 따라 했더니 너무 진해진 오늘의 차.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려고 꺼낸 차를 너무 진하게 우려 쓰다. 아크바 홍차는 쓴 맛이 많은 홍차가 아닌데 내 입이 쓴 지, 내 기분이 쓴 건지 아무튼 오늘의 차는 쓰고 떫다.

일찍 자도 늦게 자도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늘 같다. 오늘 같은 경우엔 아마 어젯밤 늦게 먹은 피자 두 조각 때문일 것이다. 밤늦은 시간의 야식은 피로를 부르고 더욱 쌓이게 만든다. 하지만 조절하기가 어렵네. 조절이 어려운 이유는 따로 있지만 해결이 어렵다. 요즘의 내게는.

영화를 보고 싶은데 마음의 여유가 없다. 보고 싶은 책이 쌓여서 나를 들들 볶고 있다. 적당히가 좋은데 요즘의 나는 뭐든 적당히가 어렵구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루틴을 즐기고 있는데도 속상하고 후회되는 생각만 나는 오늘 이 시간. 아무래도 어젯밤의 피자가 문제긴 문제였나 보다.
적당히 잘 하자. 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