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복잡할 땐 단 게 제일, 휘핑크림 추가해서 머릿속이 찡할 만큼 강렬한 달달함을 채우고 싶었는데 어쩐지 우리 동네 커피숍에는 휘핑 들어가는 음료가 없어서
프렌치 바닐라 라테로 대신한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지만, 시럽이 휘핑크림을 대체할 순 없다.
날이 이렇게 좋은데 뉴스 보기가 겁난다.
그동안은 최소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피해 입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제오늘 들려오는 소식은 암담하다. 그저 생계 유지를 위해 먹고 사는 일을 했을 뿐인데.
‘나 하나쯤이야’ 같은 생각 때문에 모두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아니, 이만한 게 다행, 감사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나 하나라도 원칙과 소신을 지켜야 하는데 한 끗 차인데 그게 어렵다.
커피 한 잔의 사치로 오늘도 잘 버텼다. 매일이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 버겁지만, 나만 힘든 게 아니다. 오늘도 무사히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부디 내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