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받은 커피 상품권으로 콜드 브루 아메리카노를 사 왔다. 애정하는 텀블러를 잃어버린 아쉬움과 시원섭섭함, 쓸 만큼 썼다는 후련함도 함께다.
징글맞을 정도로 의미부여가 많은 나는 커피 한 잔에도 금세 무거워진다.
가벼워지고 싶은데 글을 쓰려면 기록을 남기려면 자꾸만 생각을 곱씹어야 하니까 가라앉는 게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글을 줄여야 떠오르려나.
일단 8월까지는 할 수 있는 데 까지 해보고, 다른 건 그다음에 생각해봐야겠다.
결실을 맺는다는 건 뿌듯한데, 가진 게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 결과물을 내놓으려니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일단 해보자.
자꾸 도전하고 부딪힐 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어서 감사할 뿐.
이디아 원두 진짜 별로라고 말하고 다닌 게 수년 전인데, 오늘 사온 이디아 콜드 브루는 깊은 향이 제법 괜찮다. 역시 사람 일은 모르는 것. 아무 말이나 함부로 하고 다니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