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커피일기

오늘의 커피

by 아무
브라질 파젠다 산타이네스

오랜만에 오전을 커피 한잔과 함께 한다.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맛. 약간 쓴 뒷 맛이 아리송하다.


숙련된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핸드드립이라서 모든 컨디션이 최상이었다. 이런 느낌 얼마만인지. 물의 온도도 커피 맛의 밸런스도. 향은 강하지 않았지만 목 넘김도 입에 남은 잔향도 모두 좋았다.


어제 읽은 책에서 프랑스 사람들은 아라비카 보다 로부스타 원두를 즐겨 마신다고 했다. 로부스타는 주로 브랜딩 할 때 사용하는 원두로 좋은 품질의 원두는 아닌가 보다. 지인에게 선물 받은 원두 중 비엣남 로부스타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결명자나 보리차 같은 고소함이 풍기는 맛. 비엣남 로부스타와 비슷한 맛을 다시 마시고 싶어 여기저기 찾아다녔다. 최근에 마신 커피 중 프릳츠의 올드독이 가장 비슷하게 느껴졌다.


브라질 파젠다 산타이네스는 그와 비슷한 듯 다른 맛. 그보다 훨씬 부드럽다. 부드러운 거품의 맥주를 마시는 느낌이다가 끝 맛이 약간 쓴? 짠? 신? 느낌이다.


고요한 이 곳에 자주 와야겠다.

커피 탐방은 언제나 즐겁다. 아직은 낯설지만 조만간 이 곳도 익숙해지겠지.


괜찮은 커피집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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