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집단상담

일요일 오후 1시부터 6시

by 스타티스

2023년 2월 24일부터 교류분석 마스터 과정을 듣고 있다.

1,2,3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3단계는 집단상담이다. 1, 2차 단계부터 집단상담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구분하자면 수업 60%, 집단상담 40% 정도였다.




교류분석이란?

'교류'는 행동의 단위를 기본으로 한다.

상대방이 내게 뭘 말하거나 행동을 하면, 나는 뭘 말하거나 행동으로 되돌려준다.

교류분석에는 1) 부모자아, 2) 어른자아, 3) 아이자아라는 사람의 성격의 세 부분을 나타내는 3개의 원으로 되어있다.

교류분석은 성격의 세 부분 중 어느 부분을 사용하여 교류할 것인지 결정하고 세 부분 중 어느 부분으로 반응할지 결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한순간에 한 성격에서 다른 성격으로 바뀔 수 있다. 신체, 목소리 톤, 호흡, 땀, 어휘와 몸짓 등 모든 것이 변한다. 교류분석을 우리 모두 안에는 세 가지 성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관찰한 것에 그 토대를 두고 있다.


1) 부모자아

- 부모자아는 생애 초기 5년 동안 어린이가 엄마와 아빠(또는 대리부모)에게서 보고 들은 행동과 말의 기록으로 이루어진다.

- 부모자아가 현재 우리 삶 안에 들어와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방식 중 하나가 '내적대화'로서, 우리가 아장아장 걸을 때 들었던 칭찬, 경고, 비난과 벌하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 부모자아나 아이자아 안에 부정적 기록이 활동을 개시하면 우리는 그 당시처럼 나쁜 기분을 느낀다. 그리고 후회하고 질책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랬더라면 좋았을걸, 그랬더라면 좋았을걸, 왜 그렇게 했을까? 왜 그렇게 했지?"


2) 아이자아

- 아이자아는 초기 5년 동안 외부 사건에 대한 반응을 내면적인 사건으로 영구 기록한 것이다. 가장 강력한 내면 사건들은 감정들이다. 이러한 감정들은 현재에서 빈번히 재생되는데, 코너에 몰리거나, 의존적이거나, 부당한 비판에 직면했을 때, 일에 서투를 때, 상황을 잘 모를 때 등, 어린 꼬마 때 겪었던 것과 유사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 때 그렇다.

- 부모자아가 요구와 지시, 독단으로 가득 차 있는 반면, 아이자아는 욕망들로 가득하다. 아이자아 안에는 '~을 원함'이라는 동기가 자리한다. 우리가 해야만 하는 것들 대부분은 부모자아에 맞춘 반응이다.


3) 어른자아

- 부모자아의 가르침과 아이자아의 느낌에 더해 새롭게 사고하는 삶의 개념을 추가한다.

- 어른자아는 추론하고 생각하고 예측하고 세상일을 어떻게 풀어갈지 파악한다. 어른자아는 결과를 고려한다. 아이자아는 '바람 want'를 제공하고, 어른자아는 어떻게 할지 '방법'을 찾는다.

- 어른자아는 성격의 기능적인 한 부분일 뿐만 아니라 현재 다른 사람들에 의해 관찰되는 상태이다.

- 어른자아 상태의 사람은 사려 깊고, 이성적이며 지금-여기에 머문다.

- 우리는 보통 보이는 것으로 사람의 상태를 말할 수 있다. 신체언어, 어휘, 몸짓은 각 상태를 파악하는 단서이다.

- 어른자아는 아이의 타고난 호기심에서 자라난다. 어른자아와 아이자아는 둘 다 내면에서 발생한다. 반면에 부모자아는 외부에서 주어진다. 어른 자아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부모자아를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교류분석의 목표


- 우리는 자신을 드러내며 산다. 이것은 교류를 통해 이루어진다.

- 교류분석은 우리 자신의 부모자아, 어른자아, 아이자아를 명확히 알고 현재의 교류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구분하고 배울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이다.

- 교류분석에서는 부모자아, 어른자아, 아이자아의 세 부분으로 칸을 나누어 정리하는 작업으로 시작한다.

- 교류분석의 목표는 '나의 어떤 부분이 지금 작용하는지' 명확히 하고 그것이 사실인지, 타당한지, 지금 현실에 적절한지 평가함으로써 어른자아를 강화하고 해방시키는 것이다.

- 목적은 부모자아나 아이자아를 없애려는 게 아니라, 이러한 데이터들을 검통하고 자유롭게 하기 위한 것이다.

- 교류분석의 궁극적 목표는 한 사람이 선택의 자유를 가지는 것이다.

"자유롭다는 말은 우리가 그렇게 아는 것뿐만 아니라 그렇게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윌 듀란트는 말했다.


내용출처 : 완전한 자기 긍정 타인긍정, 엘로스톤, 2017




코리더의 경험은 처음이었다. 집단리더를 한 적은 있지만, 이상하게 더 떨렸다. 일요일 오후 1시부터 시작인데 전날부터 떨렸다. 잘하고 싶었나 보다. 온라인 집단상담이라서 몰입감은 덜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2월부터 8주 동안 금요일 저녁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수업을 받았던 사람들이다. 함께한 시간이 24시간이다. 나는 매일 24시간을 살고 있는데, 수업만으로 가득 찬 하루(24시간)를 보냈다고 생각하니 뭔가 짧은 듯 길다.


모르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상담에서는 탐색하는 시간이 있다. 이 집단을 바로 훅 들어갔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느라 나는 제대로 뛰어들지 못했었다. 이번에는 첫 시간 빼고 온몸을 던졌다. 이렇게 집중해서 집단에 참여한 적 있었던가. 코리더이다 보니, 집단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관찰하게 되고 전체 분위기를 파악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코리더를 해야겠다. 집단원보다 훨씬 더 집중해서 보게 된다. 하지만 집단원으로서 집단에 흠뻑 빠지는 묘미는 덜했다.


재미도 얻고 싶었고 전문성도 기르고 싶었다. 역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긴 어렵다.


오늘 대학원 동기와 통화했다. 교류분석 8주 수업 듣고 주말에 집단상담에 참여했다고 하니 바로 나온 한마디가 이거였다.

"재밌었겠다!"

다른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금요일 저녁마다 공부하고 2주 연속 주말 동안 15시간 동안 집단상담을 하는 것이 재미로 이어진다니 말이다.

나는 딱 그 마음이었다. 펑펑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어도, 잠을 설쳐서 월요일 하루종일 비몽사몽하면서도, 그랬다.


내가 한 경험을 동기한테 막 이야기하는데, FC(자유로운 어린이 자아)로 있다가 다시 분석 A(어른자아)로 왔다 갔다 하며 말하는 것이 느껴졌다. 교류분석 수업+집단상담의 효과는 이랬다. 지금-이 순간 나를 알아차리게 해 주었다.


오늘 저녁 7시 ZOOM상담에서도 그랬다. 7회기 차에 상담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했다. 내담자분에게 다음 회기까지 그 부분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1~5회기 동안 내담자의 말에 계속 휩쓸려 다녔다. 6회기부터 내 안의 어른자아가 제대로 기능하기 시작했다. 나의 말투와 행동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그동안 NP(양육적 부모 자아)로 대했었다. 이제는 중심을 잡아야 할 시점이었다.


이렇듯 생활 속에 상대와 나를 관찰하게 되었다. TA(교류분석)을 경험하고 난 후 말이다. 이제 조금 보이는 단계이다. 다음 달에 TA 대면 집단상담이 있다는데, 아직 이번 집단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이미 마음은 그 집단상담에 가 있다.




이 집단상담 이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나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