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차림

지금, 이 순간

by 스타티스

꽃이 툭 떨어진다.

꽃이 송이째 떨어지면 무게감이 있다.


상담장면에서 내담자가 감정과 접촉되면 내 안에서 툭,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나에게 감정은 꽃이었나?


오늘 수련시간에서 교수님이 그러신다.

"알아차림과 접촉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요즘 상담시간을 끝내고 나오면 한숨이 푹 나온다.

내담자의 감정에 근처에 가서 접촉은 실패하고 나온다.


마음으로 내려갔다가 싸늘하게 식어서 다시 머리로 올라간다.


"내담자가 쏘는 화살을 따라가라."라고 교수님이 또 말씀하신다.

물이 흐르는 방향이 있는데 역류하게끔 하면 안 됩니다.


<실제 내담자가 아니라 상담자 간 실습이라 각색해서 인용함>

내 : 제가 너무 불안해요.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는 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성장하는데 나는 도태되는 거 같아서.


(한쪽마음) 행정일을 하기로 했잖아 왜 그래.

(다른 마음) 뒤쳐지는 거 같아요.


내담자가 두 마음이 함께 있다고 하더라도, 상담자가 "행정일에도 장점이 있잖아요!"라고 하면 역류하는 것이다. 내담자는 현재 뒤처지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도태되고 있는 나를 만나게 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자기 안의 불안을 만나게 해주어야 한다.

불안해하는 나를 충분히 만나게 해주어야 한다.


불안, 도태, 위축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는 건

내담자 안에 이 마음이 얼마나 큰지를 모래를 통해 표현하게 해 주면 좋다.


"당신 안에 상담자로 성장하지 못할 것 같은 그 불안이 크게 느껴진다. 그 불안이 얼마나 큰지 한번 느껴보자."

- 상자 전체를 확인시켜 주고 눈을 감고 모래로 표현하게 한다.

- 손은 내 안의 무의식을 만나게 하는 매체이다.


"이 두 손에서 느껴지는 느낌과 내 안의 불안의 크기를 느껴보세요. 그 크기를 표현해 볼까요?"

- 예전부터 가지고 있을 불안일 가능성이 높다.

- 표현하다 보면 더 커진다. 상자 가득 표현할 수도 있다.

"그 상자 안에서 전체 모래 크기 위에 손을 올려봐라."

"실제 내 안에 있는 덩이하고 내가 생각한 덩이 차이가 컸다."


- 알아차리는 순간, 내가 온전히 수용받는 느낌이 든다.

- 이 전체를 어루만지면서, "정말 너무 힘들었지? 네가 이렇게 힘든지 몰랐어" (울음)

- 이렇게 수용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오열하는 경우가 많다.


- 그대로 다 수용받으면 편안해진다.

- 모래가 점점 깎이면서 현재 마음의 변화도 알아차릴 수 있다.

- 내 안의 마음, 알아차리는 마음 일치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 이런 작업들이 중요하다.


*수련은 탐색이 아니라, 치료기법을 아는 시간이다.

*상담자로서 기본은 내담자 작업을 하는 것이다.

- 자기 안의 주제를 알아차리는 것이 먼저이다.



*수련을 위한 수업시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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