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걸음만
2026.1.9 금
드디어, 교수님께 메일이 왔다.
격주 목요일 오전 10시 교수님과 그룹 논문 미팅이 있다. 현재 논문 진행사항을 보고 하고 피드백을 받는다. 각자 연구를 공유하는 것은 느슨한 연대감을 갖는다.
지난 목요일은 휴일이라, 교수님께서 메일로 보고하면 된다고 해주셨다. 마침 첫째가 기숙사에서 집으로 오는 기간이라 자료를 작성해서 보내고, 일주일을 다소 여유롭게 보냈다. 최소한의 연구만 하고 푹 쉬었다.
자체적으로 계획을 수정해서, 다른 논문을 하루에 몇 장 정도 읽는 중이었는데, 드디어 교수님께 피드백 메일이 왔다.
주요 변인을 승낙해 주셨다!!!!!!
그전까지는 다소, 아니 상당히 방어적이셨는데!!!!!!
"000 관련 연구에 대해 저도 긍정적으로 판단이 됩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연구에너지가 솟아나는 기분이랄까.
박사과정이므로 추후 연구로도 이어질 키워드이다.
최근에 이렇게 즐거운 적이 있었나!!!
(사실 오늘 도서관 강의 섭외가 들어와서 살짝 기분 좋은 흥분 상태이기도 했다)
밤 10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책상에 앉았다.
교수님께서 다음 변인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도 승낙해 주셔서, 구글 스칼라를 켰다.
빈칸에 검색어를 치고 누르는데, 어떤 연구들이 진행되었을까 두근거렸다.
최근 2025년 연구 중에 내가 찾던 연구가 또 딱 있는 게 아닌가.
요즘 소소한 즐거움이다.
사실 며칠 동안 이렇게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음'의 상태를 경험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푹 쉬었는데, 아마도 이렇게 두근거리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다음 주 화요일까지 또 자료를 정리해서 제출해야 하니,
다시금 소소한 즐거움을 하루에 조금, 때로는 왕창 경험하면서 살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