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어둠을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빛이 있다.

숨기지 않고 진솔하게 살아가자.

요즘 매일 생각하는 문장이다. ‘진솔하다’ 단어 뜻은 진실하고 솔직하다는 뜻이다. 네이버사전에서 예시 문장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다’라고 나온다.

하루를 바쁘게 지내다가 침대에 누우면 자연스럽게 타로 채널을 본다. 스트레스 상황에 있을 때 내가 하는 행동들 중 하나였다.

타로마스터의 안내에 따라 다섯 장 중 하나의 타로카드를 고르면, 그에 따른 해석을 해준다.

거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낮에는 지금 이 순간을 살려고 노력한다. 많은 일들을 처리하느라 누군가와 앉아서 진득하게 삶을 나누는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 나는 사람과 대화를 좋아하고 즐거워한다. 요즘은 집단상담 내에서 대화 외에는 진솔한 대화를 나눈 기억이. 아, 있긴 한데 내가 원하는 만큼 충분하지 못해서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내가 타로카드 영상을 보는 이유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였나 보다.

타로카드 영상은 대부분 어둠 속에서 불을 켜놓고, 조용히 진행된다. 그 상황과 카드를 보고 삶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내용들이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영상의 덧글을 읽으며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느끼게 된다.

그래서 힘든 날엔 타로 영상을 보게 된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어서

한줄기 빛이 필요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