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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릴리슈슈 Sep 24. 2022

다시 100일, 남은 100일.

#단정한100일의반복


100 프로젝트를  자주 했었다.


100일을 시작하는 날의 포부는 늘 비슷했다.

끝까지 해내겠다. 나자신 화이팅. 그런 것들이었는데, 문을 닫고 나오는 날들의 얼굴들은 꽤 달랐다.


어느 날은 정말 해냈을까 감격스러웠고

어느 날은 해내긴 했지만 힘들었던 기억이 더 컸다.

어느 날은 이렇다 할 여운도 없었다.


그리고 또 이렇게 100일의 뭔가를 시작하기로 선택했다.


매일  줄의 , 한바닥의 낙서를 끄적이는 .

이국의 언어, 낯선 소리들을 흉내내는 .

 100일로 대단한 결과물을 내놓겠다는 마음보단

내가 그리는 삶을. 나의 현실에서 나의 근육으로 만들어내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던 것 같다.

만질 수 있는 순간들로 가지고 싶었던 것 같다.

그렇다.

그 시간이 갖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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