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남북정상회담

by 릴리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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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이 내일이다.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뉴스 이후 정말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어서 어리둥절하기까지 했는데, 벌써 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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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였나, 우연히 정상회담 만찬 메뉴를 보게 되었다.

무엇 하나 정성과 간절함 없는 음식이 없었다. 눈물이 핑 돌았다. 이 간절함에 하늘이며 땅이며 사람이며 모두 감응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처음엔 그저 두근두근했는데, 기도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잘 되었으면, 잘 되었으면.. 하여 며칠 동안 괜히 혼자 몸가짐 마음가짐을 정갈히 했다. 이 작은 마음이라도 정히 하여 보태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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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아무 탈없이 무사히 잘 치러져서

얽혀있던 것들이 풀려나갔으면 좋겠다.

회복해야 할 것들이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아물어야 할 것들이 이제 그만 아물었으면 좋겠다.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것들이 제 자리를 잘 찾아 무사히 돌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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