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비슷한 것이

by 릴리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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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하다 보면 작업하다 보면 몇 시간이고 계속 앉아있게 된다. 나의 원활하지 못한 혈액순환과 그에 따른 하체비만의 주범이 저 습관이다. 하지만 딱히 일어날 일이 없는 걸 어떡하겠는가. 쭉쭉 들이킨 아메리카노가 아니면 그리 자주 화장실 갈 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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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작업하다 보면 규칙적으로 자리를 떴다 돌아오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저들은 어디를 가는 걸까? 뒤를 쫓지 않아도, 냄새로 그들이 어디를 다녀오는지 알 수 있다. 담배.


담배는 정말 싫지만, 저렇게 한 번씩 사람을 일으켜주는 것은 갖고 싶다.

막대사탕? 추로스? 쫀득이? 비슷하게 생긴 것을 여러 가지 생각해봤는데 마땅한 것이 없다.

한 시간에 한 번씩 사탕을 먹을 수야 있겠지만 사탕을 먹기 위해 일어나 바깥으로 가는 것은 아무래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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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걷고, 고개도 돌리고, 하늘도 올려다보고, 공기도 킁킁거려보고 그렇게 할 수 있게 나를 일으켜 줄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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