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노을의 일간 글 예찬 07
존재 자체에 대한 따듯한 인정이 필요할 때 글쓰기를 해라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우리 사회에서 인정은 직업, 학벌, 외모 등 성과 중심적이고 결과 중심적인 것들을 인정한다.
그러나 내가 말하고 싶은 인정욕구는 위의 것들과 거리가 멀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따듯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인간의 원초적 심리에 기인한 인정욕구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부모님께 혹은 선생님께 또는 직장 상사에게 평가받고는 것에 익숙하다.
부모 : " 넌 나의 희망이고 버팀목이란다 "
선생님 : " 공부를 잘하면 착한 아이고 공부를 못하면 문제아가 될 수 있다 "
직장 상사 : " 이대리! 김대리처럼 확실하게 추친해 봐. 이렇게 해서 되겠어? "
별 뜻이 없더라도 과도한 칭찬과 자주 듣는 평가들의 메시지는 나의 자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할 때도 많다.
늘 무엇을 잘해야지 성과가 있어야 칭찬하는 우리 사회와 문화 속에서 자란 우리들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이 세상에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인정을 해주는 사람은 드물다.
심지어 부모도 자신의 아이를 평가하고 재단하려 든다.
하지만 인간은 뭘 잘해서가 아니라, 또는 잘 생겨서가 아니라 존재 자체에 대한 인정이 필요한 존재이다.
얼마 전 아이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부모에게 " 내가 하루아침에 바퀴벌레로 변한다면 어떻게 할 거야? "라는 질문을 보내는 것이 유행이었다.
나는 이 질문의 인감 심리의 기저에는 내가 어떤 성과를 내서 내가 어떤 사람이어서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한 정항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공부를 못하고 취업이 미루어지고 있어 뚜렷한 직업이 없다면 그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할 가치가 없는 사람인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웃자고 한 대답일 수도 있고 격려나 가르침을 준다고 부모나 선생님 또는 상사가 자주 하던 메시지가 한 사람의 존재의 가치를 떨어 트릴 수 있다.
난 글을 쓰고 깨달았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나는 글을 쓴 후부터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을 생각하며 사는지 사람인지 알게 됐다.
노력했으나 이루지 못한 나의 모습도 도전했지만 실패했던 나의 경험이 결코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냥 나라는 사람이 이 세상에 숨 쉬고 있고 여러 일들을 하면서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들은 모두 의미가 있고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기억이나 자신에 대한 글을 써보아라.
당신은 지금 그 자체 만으로 충분히 존중받아 마땅하고 존재자체에 대해 귀하게 대접받아야 할 사람이 맞다.
이미지 출처 : unspla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