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쉬어가기로 했다.

나를 돌보는 날도 있어야지

by 이도연 꽃노을


어제 유방외과 정기 검진 결과를 들으러 갔다.

매년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연례행사 같은 것이지만

늘 검진 결과를 듣는 것은 심장이 두근거린다.


이번 검진 시에 다른 검진할 때보다

많이 거북스럽고 아팠다.

그래서 뭔가 불안한 기분이 들었는데

불길한 기분은 대부분 맞아떨어진다.


유방에 있던 섬유근종이 커져서

조직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 인다.

조직검사는 몇 년 전에 해봐서 어떻게 하는지

알기에 더 무섭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안심도 된다.


그 때도 양성으로 판명이 났으니 이번에도

악성이 아니기를 바란다.


오늘은 나도 좀 쉬어 가기로 했다.

몸도 마음도, 좀 그르면서 가기로 했다.

좀 더 재미있게, 좀 더 오랫동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건강을 지키는 것도 실력의 일부이라 생각이 된다.



힘드신 분들 잠시 쉬어가도 괜찮습니다.

오늘만 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