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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차언니 Feb 18. 2022

하나, 둘, 셋, 넷, 다섯!

지난 2년간의 기록을 뒤적이며...


2019년 01월 03일에 태어난 아가시아의
2020년 10월 05일 언어 성장 기록

- 태어난 지 642일 되는 날 아가시아가 새로 배운 말 -




1.척척해


'젖어서 차갑다'는 표현을 처음 배웠어요.

엄마가 자주 쓰는 언어를 닮아 '축축해' 보다 '척척해'를 먼저 쓰게 되었네요.



2.조심조심


새로운 일을 시도할 때마다 '조심조심'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요.

아무래도 아빠와 엄마가 아가시아의 행동 하나 하나가 걱정되어서 자주 주의를 주었던 모양이에요.



3.하나, 둘, 셋, 넷, 다섯!


어설프게 눈을 가리고 숫자를 셉니다.

함께 숨바꼭질 놀이를 하자는 표현이에요.

하지만 숨을 시간을 좀처럼 주지 않고 곧바로 엄마 품을 향해 달려 오는 아가시아랍니다.



4.곰마


달달한 고구마를 좋아하는 시아가 유용한 단어를 습득했네요.

이제 징징거릴 필요 없이 엄마에게 간단히 요구합니다.

"엄마, 곰마!"







네가 자란 하루, 내가 잘 한 하나

- 엄마가 엄마로서 성장한 오늘 하루 -



사실 아가시아는 올해로 4살이 되었어요.

처음 새로운 단어를 배우고, 기쁜 마음에 방방 뛰던 2살때의 모습이 가물가물 하네요.


어눌한 발음으로 귀엽게 입을 오물거리던 그 시절이 문득 그리워져서

진작부터 매일매일 끄적여 두었던 언어 성장 기록을

브런치에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날의 감동과 행복을 모아 아카이브화 해 보려고요.


이 글을 읽어주실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기꺼이 시간을 내 주셨다면

우리 가족이 사랑으로 성장한 하루 하루를 함께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아가시아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저와 저의 남편 또한 아가시아에게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며 성장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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