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생각의 고리다.

순수한 감정

by 흐르는물

그림은 머릿속의 생각을 정리하고 밖으로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마음에 끌리는 작품을 통해 세포는 분열하고 시각과 후각 그리고 피부까지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생각을 통해 몸이 느끼는 신호다.


작가의 생각을 탐닉하며 자신의 감정을 함께 실어 보낸다. 함께 걷고 바라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의 흐름을 공유한다. 멈춤과 달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나가 되고 둘이된다.

그림은 사고하게 하고 그 반응은 주변으로 흘러간다. 많은 사람이 작품을 봄으로써 생각의 고리는 늘어날 것이며, 사회는 더 많은 변화의 씨앗을 간직하게 될 것이다.


감성의 리듬을 타고 흐르는 고리 문화는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면서도 어느 순간에는 큰 덩어리를 만들어 드러날 것이다.


개개인의 정제된 언어뿐 아니라 순수한 생각의 고리는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내고 그 언어들은 어느 순간 공동사회의 주류를 이룬다.


누군가 의도적이지 않은, 그림을 통해 느낀 그 순수의 감성이 드러나는 그런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근원이다. 그림은 생각의 고리를 만들고 사고의 폭을 넓힌다.



* 대문사진 : 러시아 모스크바, 2018.9월


* ArtVerse KAF 2022.2월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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