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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Mar 07. 2022

예술작품 방구석 관람과 미래

온라인 전시는 어디까지

코로나가 만든 사회 현상은 모든 부분을 예측할 수 없게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 가장 빠르게 변화한 분야 중 하나가 문화예술 부문일 것이다. 소위 모일 수 없는 공간의 제약에 가장 타격을 입은 분야 중 하나다. 무대공연을 필두로 전시조차도 열었다 닫았다가 계속되었다. 2020년을 지나면서 예술인들의 생계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고 새로운 방향 전환에 대한 고민들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이다.


코로나는 부정적인 것과 함께 모든 부분의 변화를 앞당겨오게 만들기도 했다  무용, 연극, 교향악 등도 온라인을 통해 선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아트페어도 온라인으로 일부 옮겨 거나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차츰 비대면 온라인 관람을 완성시켜 나갔다. 그사이 메타버스라는 말이 두드러지며 NFT가 나타났고 날개를 달듯 상종가를 치고 있다.


MZ세대라는 용어를 가지고 등장한 층은 아트페어의 중심을 이루며 그들을 잡기 위한 전략이 논의되고 있다. 오프라인 전시가 주춤하는 사이 온라인 마켓이 성장하는 모습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아마도 이 추세는 계속 이질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인식할 것이다.


그러나 이 현상에 대한 고민은 단순하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온오프라인이 동시에 성장할 거라는 단순함을 넘어서는 문제가 대두된다. 새로운 아티스트 또는 NFT시장을 생각하는 일부 작가들은 적응이 빠르고 그 효과를 기 쉬울 수도 있다. 그러나 기존의 작가군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자신의 작품을 NFT 만들었다고 해서 그것이 과연 통용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온라인은 작품의 특성을 감각적으로 느끼는데 한계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아직까지 우리의 영상매체가 작품의 색감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작품의 본질인 느낌의 전달을 위한 질감, 입체감을 어떻게 드러내고 그것을 느끼게 할 것인가는 하는 과제다.


그동안 우리는 온라인 전시의 개념을 현장에서는 다시 보기 어려운 것들에 대한 회고적 관점에서 접근했다면 앞으로는 생산과 판매의 관점에서 접근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NFT의 활용에 대한 작품의 제작 방법이 바뀌거나 기술 접목의 문제점 해결이 과제가 될 것이다. 같은 눈으로 보지만 오프라인에서 보는 작품과 온라인상의 작품 느낌이 다르다면 작가의 의도와 전혀 다른 작품이 될 수도 있다.


처음부터 스크린을 겨냥해 만드는 영화처럼 그림도 NFT를 향한 구상과 작업이 이루어져 갈 것이다. 예술작품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차별화되어 갈 필요가 있다. 그것이 기존 작가와 신진 작가의 문제점 해결의 중심점이 되지 않을까. 기술 발달과 예술의 변화, 사람들의 관점 변화는 어떻게 어울려갈 것인가. 기대되는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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