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흐르는물 Aug 26. 2022

전시, 준비해야 기회를 얻는다.

꾸준함과 열정

         

어느 분야든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 그 일을 준비하는 것은 이미 늦었다. 화가가 작품이 판매되지 않는다 하여 평소에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큰 전시가 있어도 그 기회를 얻을 수 없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이겨 나가며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해 나가야 하는 이유다.


어느 원로화가분의 말을 빌리면 화가는 내일 당장 전시를 하자고 해도 새로운 작품으로 전시할 수 있도록 작업을 꾸준히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그런 여건을 갖추고 있는 작가가 많지 않다고 한다. 또한 이미 전시했던 작품이 아닌 신작이나 대형 작품의 경우에는 더더욱 없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바로 작품 판매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그림을 그리지 않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팔리지 않으면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는 것과 같다. 그러나 작가의 작품은 언제 거래가 이루어질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꾸준히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기회조차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더욱이 작품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자신의 작품 세계가 더 좋아 지리라는 보장도 할 수 없다. 작가의 작품은 반복되는 꾸준한 작업을 통해 계속해서 발전되고 더 높은 완성도를 이루기 때문이다. 작품이 판매되지 않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고 작업을 소홀히 한다면, 그것은 작가로서 이미 의지를 잃은 것과 같다고 할 것이다. 힘들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작가는 매일 작업 함으로써 전시와 판매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크고 작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도 전시를 할 수 있는 작가군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자신의 그림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다. 기회는 준비하는 사람에게 있다는 말은 어느 곳에서나 통용되는 것이다.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그 상황을 슬기롭게 잘 넘기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작가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 예술가는 때로 그 고통마져 예술로 승화시킨다고 하지 않는가.



* 대문사진; 이승철작가 전시 모습, 20220820

* 20170912 글 수정 옮김

매거진의 이전글 처음 그림을 살 때 고려해야 할 사항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