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만족하는 전시가 되어야 한다

관객의 입장  

미술작품 전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 될까.

전시 공간, 미술작품, 관객, 운영인력 등 여러 가지 요인이 포함된다.

그중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이 관객이다.

그림을 살 사람인 구매자다.

그 관객의 만족도에 따라 사실상의 전시기획은 성공과 실패가 가늠된다.

전시장이 아무리 좋고, 좋은 작품으로 전시 구성을 잘해서 운영한다고 할지라도

결국은 관객이 전시를 보면서 만족하느냐는 것이다.

그러면 관객이 만족하는 전시는 무엇일까.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작품이 주는 느낌이다.

전시장을 찾아 무언가 감동하고 에너지를 얻는 듯한 느낌 그 신비하고 기분 좋은 마음이 일어날 때 작품은 관객에게 감동으로 스며드는 것이다.

그 감동은 작품이 주는 내면의 분위기와 시각적으로 받아들이는 자극이다.

그로 인해 내가 본 전시의 만족도가 올라가고 잘 선택하였음을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작품의 완성도와 전시 방법이다. 그리고 작가의 적극적인 그림 소개 등을 통해 전시가 완성된다. 그러나 아직도 전시장을 가면 관객을 위한 것이 아닌 작가(갤러리)를 위한 전시 공간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내 작품이 좋으니 보고 사라는 무언의 압력 같은 느낌이다.

관객의 호응을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다. 관객이 작품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작품이 관객에게 다가와야 한다. 그 역할이 전시 공간을 지키는 안내자다. 관객의 입장에서 전시 방향이 결정되고 운영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전시 동선, 작품의 선택과 배치까지 모든 것이 작가와 갤러리의 입장이 아닌 관객의 시선을 따라가야 한다. 그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