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에게 있어 전시나 아트페어 참가는 기회이자 가장 큰 시장 진출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경제적인 여건 등 여러 가지로 그 기회를 얻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경우 그 기회가 훨씬 적다고 할 것이다. 좋은 작품, 작가의 발굴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다양한 아트페어에 지역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그것을 토대로 더 많은 갤러리와 관객에게 선보이는 기회를 만든다. 물론 참여작가의 수준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현재의 대규모 아트페어에 신진작가 지역작가들이 참여하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의 부스는 갤러리가 운영하고 관리하는 작가 위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작가들이 참여하기 위해서 드는 비용 또한 적지 않기에 부담이 된다.
자치단체에서 기업의 박람회 전시참여를 지원하듯이 갤러니나 작가에게 아트페어와 전시회 참여를 지원하여야 한다. 작품 홍보와 판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경우 판매로 연결되는 것이 한정적 이기에 작가를 알리는 차원에서 꾸준히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현재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수도권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작가들의 전시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아직까지 부분적이지만 이런 사례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아트페어 참여를 지원한다면 한발 더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작가를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대부분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작가가 더 많은 지원을 받는 구조다.
초기에는 대형 아트페어에 지역작가, 신진작가를 위한 별도 코너를 마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니면 전국의 문화재단을 통한 지역작가 아트페어를 열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다양한 창구를 통해 소비재를 판매하는 것처럼 예술작품도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야 관심과 거래를 만들 수 있다. 지금처럼 고급화된 갤러리에서 아트페어에서만 접한다면 다수의 사람들 관심을 끌기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신진 작가, 지역 작가들의 기회 확대를 위해 이런저런 방법들을 시도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작가를 위한 정책이지만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하나의 기초작업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