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크기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크고 작음이 주는 효과

by 흐르는물

작품의 크기가 감상에 영향을 줄까?

그렇다고 할 것이다.


작품이 크고 작음에 따라 느낌이 전혀 다르게 다가오기도 한다. 작은 크기보다는 큰 작품이 어울리는 것이 있고, 작은 것이 더 어울리는 작품이 있기도 하다.


아마도 작가가 의도하는 것, 표현에 대한 감상자의 여운일 것이다. 작가가 의도하는 방향에 따라 크기는 작품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보이게 할 수 있다.


작품 구입도 작은 크기의 작품을 보다 보면 큰 작품이 욕심나고 그 작품에 대한 평가도 달라진다. 작은 작품으로는 보여주지 못했던 작품 속의 이야기를 큰 화면을 통해 제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사람들이 큰 작품에 열광하는 이유도 그런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여운이 있기 때문이다. 큰 작품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충분히 아는 노력도 감상자가 갖춰야 할 덕목인듯하다.


큰 그림은 시각적인 효과뿐 아니라 공간의 구성에 따른 분위기 반전 효과의 매력도 있다. 아기자기한 그림보다 큰 그림 하나가 주는 위압감과 시원함이야말로 대작이 지닌 효용이다.


그러나 작은 작품 속에 담긴 압축된 이야기의 충만함이 주는 여운도 놓칠 수 없다. 작은 화면에 드러난 그 압축된 표현은 그 나름대로 엄청난 매력을 지니고 있기도 한다.


아직도 작품이 크면 좋아 보이는 무의식의 지배가 작품 감상을 방해한다. 자신의 느낌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다.


20211111 춘천 신북읍 천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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