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기

by Soo

새벽녘

7개월이 되어가는 막내에게 분유를 먹이고

안아서 등을 토닥거리다가 생각했다

손바닥만 해서 솜털같이 가볍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이렇게 커버렸네

갓난아기 티는 이제 다 사라져 버리고
형아들 노는 걸 보며 벙글거릴 만큼 커버렸네

나는 그 아기를 네 번이나 만났는데
그래도 그 아기가 늘 생각이 난다

낳는 것도 키우는 것도 다 겁이 나서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하면서도

엄마는
그 아기가 보고 싶다
그 아기를 안고 싶다
꼬물거리는 것도 가슴 벅차던 그때가 그립다


#큰일 날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