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0주년 맞이한 엄인호와 실력파 뮤지션이 함께 하는
‘신촌블루스와 함께 하는 잔다리쇼’
한국 블루스 음악과 밴드 음악의 맏형, 엄인호가 주최하는 ‘신촌블루스와 함께 하는 잔다리쇼(이하 잔다리쇼)’가 2018년 들어 첫 공연을 시작한다. 이미 2016년부터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잔다리쇼’는 1979년 3인조 밴드 풍선으로 앨범 데뷔한 엄인호가 여러 선후배들과 친구,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과 좀 더 가까이 만나고자 하는 무대이다. ‘잔다리쇼’는 과거 신촌블루스를 거쳐서 대성했던 여러 뮤지션들처럼 현재 음악 씬에서 실력과 인지도를 지닌 다양한 후배들에게 또 하나의 디딤돌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무대이다.
‘잔다리’는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했던 마을로 서교동의 명칭이 유래되었던 ‘아랫잔다리’를 말한다. 1960년대까지 한강으로 가기 위해 건너야 했던 작은 다리를 지칭하기도 했다. 현재는 하천이 복개되어 찾을 수 없으나, 서교동과 동교동 사이에 위치한 일명 ‘홍대 주차장골목’을 중심으로 ‘잔다리로’라는 도로명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잔다리쇼’에는 얼마 전 3집 정규 앨범 [길]을 발표하며 라이브 무대와 평단에서 호평을 얻어내고 있는 혼성 밴드 밴드죠와 심리학과 학사 출신으로 7장의 정규 앨범과 10여 장의 작품에 참여한 김마스타, 그리고 메인 보컬 소리를 중심으로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해 나온 혼성밴드 소리내가 신촌블르수와 함께 각각 40여 분간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신촌블루스의 리더이자 한국 블루스 음악의 거목으로 손꼽히는 엄인호는 풍선 활동 이후 ‘골목길’을 최초 수록한 장끼들을 거쳐서 한 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1988년 이정선과 함께 신촌블루스를 결성한 엄인호는 2018년 데뷔 4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그 동안 신촌블루스는 한영애, 정서용, 김현식, 이정선, 이광조, 이은미, 강허달림 등 신인과 이미 준비된 경지에 오른 가수들이 함께했고, 블루지한 선율에 보컬리스트들의 가창력을 앞세운 음악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대형 밴드이다. 현재 신촌블루스는 여성 보컬 제니스, 강성희, 남성 보컬 김상우 등 새로운 열정을 지닌 뮤지션들과 라인업을 꾸려서 클럽과 소극장 공연을 위주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오고 있다.
공연명 : 신촌블루스와 함께 하는 잔다리쇼
출연진 : 신촌블루스, 밴드죠, 소리내, 김마스타
공연 날짜 : 2018년 3월 10일 오후 7시 30분
예매 / 현매 : 30,000원 / 35,000원
장소 : 합정동 드림홀(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4-22 지하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