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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oyd 고종석 Aug 14. 2020

박진영과 선미, 그리고 홍수철

When We Disco (Duet with 선미)


'1985년을 빛낸 대중음악 10선 중' 홍수철 「철없던 사랑」

1985 / 『철없던 사랑 / 바람부는 날엔』 / 아세아레코드사 / Ballade, Dance / 함께 들으면 언잖은 곡 「When We Disco (Duet with 선미)」


데뷔 초기 자신의 밴드 고슴도치에서 보컬과 기타를 담당했던 홍수철은 1983년 발표한 홍수철과 고슴도치의 「미워하지마」로 잔잔한 히트를 기록했다. 홍수철을 인기 가수로 끌어올린 결정적인 곡이었던 「철없던 사랑」이 수록된 1986년 『철없던 사랑 / 바람부는 날엔』은 전체적으로 특별한 시도나 음악적 깊이가 크지 않은 앨범이었다. 그러나 기타와 키보드를 전면에 내세운 연주와 홍수철의 안정된 가창이 우수하게 담겨져 있다. 또한 셔플 리듬이 매력적인 「바람부는 날엔」도  「철없던 사랑」을 이어서 잔잔한 히트를 기록했다.


앨범 발매 직후인 1985년 11월, 홍수철의 열렬 팬 중 한 명은 이문세가 진행하던 MBC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에 의미있는 예견을 사연으로 보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팬이 보낸 내용에는 "「철없던 사랑」이 2020년 긴 장마에 지친 국민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를 제공할 거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믿거나 혹은 말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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