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가 있는 수필] 이후 37년 만에 솔로 앨범 [문門] 발표한 김창완
1970년대와 80년대, 그리고 90년대의 문을 지나 현재에 이른 여러 사람들의 시간과 그 안에 흐르고 있는 삶의 본질을 담아낸 음반이다. 위로로 포장된 앨범으로 보이지만,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슬픔의 감성을 두루 지니고 있다. 어쿠스틱과 아날로그의 향으로 채운 11개의 트랙에 수놓인 가사의 맥은 저물어가는 세대의 단상과 과거의 편린이 서럽게 뒤섞여 있다. '아름답지만 슬프다, 그렇지만 그게 삶'이라는 것을 명시하고 있는 작품이다.
‘시간은 모든 것에 무관심했지만 추억을 부스러기로 남겼지 가끔은 생각이나 지나온 날들이 그 시간들이 남의 것 같아’
(노인의 벤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