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ger Waters [The Pros And Con

Roger Waters [The Pros And Cons Of Hitch Hiking]    

 

"핑크 플로이드 시절 제작될 뻔 했던 로저 워터스의 첫 솔로 앨범"

로저 워터스가 핑크 플로이드의 멤버로써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제작한 첫 앨범은 1970년 11월에 발표된 영화 <The Body>의 사운드 트랙 음반 [Music From The Body]이다. 핑크 플로이드와 함께 전성기를 구가하던 로저 워터스는 핑크 플로이드와의 마지막 앨범 [The Final Cut] 레코딩을 마친 이후 곧장 새로운 작업에 들어갔다. 이 작업은 1983년 한 해 동안 꾸준하게 진행되었고, 1984년 4월 30일에 로저 워터스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이라는 이슈를 모으며 발표되었다. 

사실 이 앨범은 핑크 플로이드의 멤버였던 로저 워터스가 1977년 [Animals]의 차기작으로 언급했었지만, 멤버들이 거절하면서 뒤늦게 로저 워터스의 솔로작품으로 기획되어 제작된 작품이다. 총 러닝 타임은 42분대이며 새벽 4시 30분부터 5시 11분까지, 즉 41분의 시간동안 이루어진 이야기를 12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었다. 좀 더 정확히 한 남자의 꿈으로 묘사되고 있는 이 앨범은 가족의 구성과 관계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으며, 로저 워터스의 두 번째 부인 캐롤린 크리스티(Carolyne Christie)에게 바치는 앨범이다. 이 음반은 레코딩의 완성도가 너무 높은 까닭에 원반과 라이선스 등 어느 앨범이나 제대로 된 음질을 들을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로저 워터스의 명성에 걸 맞는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레이 쿠퍼(Ray Cooper), 데이빗 샌본(David Sanborn) 등의 뮤지션과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세션으로 참여했다. 영국과 미국 차트에서 각각 13위와 31위를 기록하며 유럽 권에서 특히 큰 인기를 얻어냈다. 타이틀 곡 ‘The Pros And Cons Of Hitch Hiking’은 빌보드 메인스트림 록 차트 17위까지 올랐으며, 아직까지도 라디오에서 자주 리퀘스트되고 있다. 이 앨범은 시간대별로, 특 트랙에 맞춰 감상을 하면 더 큰 감성을 얻어낼 수 있는데, 특히 ‘Sexual Revolution’과 ‘The Remains Of Our Love’, ‘Go Fishing’, ‘The Pros And Cons Of Hitch Hiking’은 필청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