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골든에이지 「Fly Away」
올해 신인들의 움직임과 음의 깊이가 만만찮다. 2014년 결성된 마이골든에이지의 첫 EP는 지난주에 소개되었던 더매거스와 동일하게 부산음악창작소의 음원제작지원사업 3기 뮤지션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더매거스 못잖게 마이골든에이지의 음악 역시 멤버 모두의 기본기가 탄탄하게 물려 있다. 특히 싱글 「Fly Away」는 펑크를 기조로 여러 장르의 곱다란 때가 묻어있으며 고르게 번져 흐르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히 보컬 허렵의 미성은 음역을 고르게 오가면서 마이골든에이지 음악의 주축을 이루며 전개된다. 반복된 감상 속에서 마이골든에이지 음악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되는 「Fly Away」. 이 곡의 엔딩에서 전달되는 감각은 1990년대 후반 인디신의 찬란했던 스팽글을 연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