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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oyd 고종석 Sep 02. 2024

리뷰:Cavalera [Schizophrenia]

세풀트라의 초기 명반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더하고 있는 카발레라 형제

Cavalera [Schizophrenia]


좋은 곡과 훌륭한 테크닉은 보다 나은 레코딩 시스템 속에서 원곡 이상의 매력을 더하기도 한다. 막스 카발레라(Max Cavalera. 보컬, 기타)와 이고르 카발레라(Igor Cavalera. 드럼)가 주도하는 밴드 카바렐라 커스피러시(Cavalera Conspiracy)는 2023년 자신들 음악의 시작점이었던 세풀트라(Sepultura)의 EP [Bestial Devastation](1985)와 데뷔작 [Morbid Visions](1986)를 새롭게 녹음해서 발표했다. 더해서 제작된 [Schizophrenia](2024)에는 카발레라 형제 외 막스의 아들인 이고르 아마데우스 카바렐라(Igor Amadeus Cavalera. 베이스)와 그와 활동해 나오고 있는 트래비스 스톤(Travis Stone. 기타)이 참여했다. 새롭게 재탄생되었던 2장의 음반과 마찬가지로 [Schizophrenia] 역시 거칠고 찰진 톤이 특히 눈에 띈다. 과거를 둘러 봐야 보다 나은 현재를 향할 수 있다는 취지로 기획된 카발레라의 시도는 결과물은 물론 아이템적으로도 흥미로운 기획임에 분명하다. [Beneath the Remains](1989)와 [Arise](1991) 등 추가적인 세풀트라의 대표작이 연륜과 시스템이 더해져 제작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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