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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oyd 고종석 Apr 24. 2017

광복 이후 최초의 금지곡 '여수야화'

'여수밤바다'의 낭만이 묻어 있는 바로 그 곳의 비극.

'여수야화'(麗水夜話. 김초향 작사, 이봉룡 작곡, 남인수 노래)

대한민국 현대사에 있어서 4월은 잔인한 달이다. 419 혁명으로 기대되었던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여러 피의 희생을 지나서 현재에 이르렀다. 


'여수야화'

이 노래는 1949년 9월 1일자로 금지된 우리나라 최초의 정치적 금지곡이자, 광복 이후 최초의 금지곡이다. 

'여수야화'는 과거 '여순반란사건'이라 불렀던 '여순사건'을 내용으로 다루었고, 당대 정상의 가수 남인수가 불렀다. 또한 '목포의 눈물'로 대표되는 가수 이난영의 친오빠인 이봉룡이 작사한 곡이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전남 순천지역에 주둔 중이던 좌익계 군장교들이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에 불복종해 반란을 일으킨 사건으로, 정부의 진압 과정에서 민간인 439명이 국군과 경찰에 의해 불법적으로 집단 희생되었다. 제주 4·3사건과 함께 해방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좌익과 우익의 대립으로 빚어진 민족사의 비극적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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