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 (FSU)에서 박사과정 중 첫 번째 플루트 교수님이셨던 딜래니 교수님은 플루트 작품을 작곡하기도 하셨는데, 그분의 작품을 지도받을 때는 다른 어느 곡을 지도받을 때보다 더욱 특별했다. 창작 중에 느낀 그 창작자의 감성과 에피소드 등은 고스란히 생생하게 나에게 전달되고 또 그것은 나로부터 다시 새롭게 태어남을 경험한 것이다. 또한, 작곡 전공 동료의 여러 창작 작품을 의뢰받아 연주할 기회가 종종 있었는데, 학교에서 살다시피 하는 학생들이었기에 우연히 하루에 한두 번씩은 꼭 마주치게 되었다. 창작자가 내 주위에서 항상 맴돌고 있으니 서로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일상이 되었고, 그러한 환경은 연주자로서 창작 작품을 연주하는 것에 대한 흥미로움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귀국 후 나의 음악 활동 방향에 있어 창작 작품 연주에 대한 것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고, 2006년 11월 앙상블 단체를 결성하게 되었다. <현대음악앙상블 뉴던 (New Dawn)>. 새로운 시도, 시작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뉴던 (New Dawn)은 이 시대의 작곡가들의 사상과 아이디어가 담긴 새롭고 다양한 음악, 새로운 장르를 시도, 무궁무진한 음악 세계를 개척하며 올해 19년을 맞이하였다. 그동안 수십 명의 작곡가와 협업하며 50여 곡 이상의 초연 곡과 다양한 현대음악을 발굴해 왔고, <K-Classic 뉴던>이라는 이름으로 거듭난 뉴던은 한국 고유한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이 시대의 음악을 기획, 공연하는 단체로 그 정체성을 더욱 다지게 되었다.
올해 준비하고 있는 제18회 정기연주회 <K-Classic, 한국을 그리다>는 한국의 훌륭한 예술적 감성을 관객과 함께 공감하려는 뉴던의 의지를 담았다. 음악의 역사는 작곡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창작은 중요하고, 그 창작에 생명력을 넣기 위해서는 연주자들의 역할 또한 너무나도 중요하다. 작곡가와 연주자들의 합작인 음악이라는 예술을 위해 뉴던은 오늘도 또 뉴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