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찐 예술가들 이야기
어제 대전문화재단에서 예술지원사업 결과가 발표되었다. 해마다 1월 첫 주 공모가 뜨고, 2월 말 이맘 즈음 금요일 저녁 6시경에 결과 공지가 뜬다. 창작활동을 위해 신청한 많은 대전 예술가들은 결과를 확인 후, 희비가 엇갈린다. 재단 직원들은 공지를 올리고 바로 퇴근, 지원 선정이 안된 예술가들의 항의 전화를 피할 수 있는 주말을 맞이한다. 대전문화재단의 사업 중, 예술지원사업 수행이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재단의 예술지원 사업을 신청하는 예술가들의 대부분은 예술을 업으로 여기는 찐 예술가들이라 할 수 있다. 수익구조와 관계 없이 예술열정을 위한 예술지원사업이기 때문이다. 음악 분야만 보더라도 지원금액이 충분치 않지만, 예술열정을 실행하기 위한 기반이 되고 또 예술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되니 선정이 되면 감사히 이루어낼 수 있다. 학자들의 논문이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닌 연구 과정의 결과물인것처럼, 공연장에서 예술가들의 정기 공연은 논문 한 편 쓰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곤 한다. 다만 부족한 지원금액으로 예술가들의 사비가 더해져야 사실상 공연이 가능하고, 사비를 줄이기 위해 인쇄물 디자인, 티켓관리 등을 직접 만들고 해 내느라 작품 준비에 더 집중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나은 작품을 만들고, 시간예술인 공연을 잘 아카이빙 해 가치를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금이 넉넉하면 좋겠다.
어쨌든, 올 해 이제 시작이고~ 많은 음악인들이 그들의 음악세계를 연구하고 연습하고 펼치며 1년 내내 공공 공연장들을 문화예술로 물들일것이다
2006년 창단해 대표로 활동해 오고 있는 K-Classic 뉴던은 2009년 재단이 설립된 해부터 매해 지원을 받아 정기연주회 및 기획 연주회를 개최해 왔다. 흠... 올해 선정이 안되어 잠시 멍~~ 늘 차선책을 생각해 왔듯이, 이번 해에 뉴던은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도전을 할 기회가 찾아온 것일까... 핵심 멤버들은 기획과 연출가로 대표로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아이디어 짱들이다. 새로운 방식으로 최대의 효과를 위한 뉴던 만의 뉴던 (새로운 시도)을 해야하는 20주년이 될 것이다. 찐 예술가들 뉴던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