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남자’라는 하나의 이야기에서 출발한 브랜드
과바오를 잘 만드는 런던의 인기 레스토랑 ‘바오(BAO)’
음식의 맛 뿐만아니라, 레스토랑에 들어와서 식사하는 경험 하나하나까지 스토리텔링한 레스토랑이다.
‘바오(BAO)’는 예술을 전공한 세 명의 가족이 창업하였고,
이들은 레스토랑과 음식을 고객에게 전달되는 하나의 작품으로 바라보았다.
이런 관점은 메뉴, 공간, 로고, 심지어 음식의 크기까지 큰 영향력을 미쳤다.
‘바오(BAO)’는 2013년, 런던 곳곳의 카페를 빌려 저녁 시간에만 여는 팝업스토어로 시작했다.
전통 대만식 과바오를 그대로 재현하지 않고, 런던이라는 환경 및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메뉴를 만들었다.
런던 사람들이 처음 먹어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쫀득한 빵 대신 폭신한 빵을 선택한 것이 이중 하나다.
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서 고객에 대해 많은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과바오를 어떤 방법으로 먹는지
어떤 식감에 호기심을 갖고, 어떤 맛에 즐거워하는지
낯선 음식을 어떻게 설명해야 재미있어하고, 부담 없이 받아들이는지
바오는 ‘외로운 남자(Lonely Man)’라는 로고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 캐릭터는 단순 장식으로만 활용하지 않고, 전체적인 스토리 맥락을 이어나갈 수 있는 소재로 활용했다.
외로운 남자 컨셉을 기반으로 혼자 먹는 사람을 전제로 한 바 좌석을 만들었고
1인용 접시를 기본 세팅으로 하였으며
'바쁘고 지친 사람이 잠깐 들르는 식당'이라는 상황 설정을 통해 맥락을 이어나갔다.
모든 결정이 “이 외로운 남자라면 어떤 순간에 이 식당에 들어올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바오는 ‘1cm 원칙’과 같이 음식의 형태와 크기까지 디테일하게 관리한다.
‘1cm 원칙’이란 빵 가장자리와 속 재료 사이를 항상 1cm 남겨두는 규칙으로 이는 경험을 크게 바꿨다.
음식을 먹을 때 손에 덜 묻어 먹는 동작이 단정해진다.
‘길거리 음식’이 아니라 ‘작품’처럼 보인다
또 한가지 바오의 과바오는 전통 과바오보다 훨씬 작게 만들어 한가지 맛으로 배부르게 먹는 메뉴가 아닌
‘혼자 와서 여러 가지를 맛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바오(BAO)’는 매장의 각 지점을 ‘서로 다른 장면(scene)’으로 기획했다.
소호점: 점심시간, 혼자 빠르게 먹는 직장인이 머무는 장면을 컨셉으로
버러점: 금요일 밤, 퇴근 후 술과 꼬치를 곁들이는 순간의 장면을 컨셉으로
시티점: 1990년대 대만 노래방 감성을 담은 식사 경험을 할 수 있는 장면을 컨셉으로 하였다.
이 모든 매장은 ‘외로운 남자’의 하루 속 서로 다른 순간들이다.
공간, 메뉴, 조명, 체류 시간까지 사용자의 상황과 감정에 맞춰 달라지는 스토리로 구성되어있다.
바오의 창업자들은 말한다. “우리는 남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는다.”
이 말은 그들만의 철학으로
사용자를 깊이 관찰하고, 자신들이 믿는 세계관을 끝까지 밀어붙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바오는 ‘트렌드가 된 브랜드’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무엇을 팔지보다 무엇을 느끼게 할지를 먼저 정해야 한다.”
핵심 요약
레스토랑에 들어와 식사하고 떠나는 전 과정을 하나의 스토리 있는 경험으로 설계한 브랜드
‘외로운 남자’라는 브랜드 스토리를 기준으로 메뉴·공간·디테일까지 일관되게 확장
트렌드를 좇기보다 사용자의 감정과 상황을 깊이 이해한 태도가, 결국 지금의 바오(BAO)를 만든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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