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온 앵무새

우리도 아침 조회 하자!

May 26. 2025

동네 곳곳에서 자주 보이는 사교관머리황금앵무새가 어제는 학교에 일찍 왔어요. 열 마리도 넘게 한꺼번에 날아오르고, 휘 한바퀴 돌더니 나무에 앉아서 잠시 먹다가 또 한 번 날아 올라서 휘~~~ ㅎㅎ

아이랑 같이 한참보고 서 있으니 다른 아이들도 서서 새를 관찰했어요. 새를 보다보면 점점 주변 사람들도 "뭐가 있지?"하며 같이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가 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구요.

나무에 앉아 있을 땐 감쪽같이 숨을 수 있는 앵무새! 색깔이 정말 보면 볼 수록 예쁜 새입니다. 목소리는... 음... ㅎㅎㅎㅎㅎㅎ

지난 12월, 매일 4시 반에서 5시 사이 즈음 매일 울렸습니다. 창문을 전부 닫고 있어도 굉장히 크게 들렸고 밖에서 들으니 귀가 쩌렁쩌렁, 귀를 막아도 크게 들렸어요.

저 쪽 친구들 소리를 듣더니 슬슬 시동을 겁니다. 목을 한 번 풀더니 이번엔 다른 소리를 내내요. 밥이 있냐고 물어보는지, 여기 아줌마와 애들이 있다는 소리를 하는 것인지, 전혀 알 길이 없습니다... ㅎㅎ

이쪽에 머물다가 보통 남쪽으로 날아갑니다. 북쪽에는 산이 있는데, 아침엔 산으로 갔다가 밤엔 내려오는 걸까요? 밤엔 추우니까 온도 때문에 남쪽으로 오는 걸까요? 궁금증이 더해갑니다....!

캘리포니아 야생 앵무새 | 아침에 한 번, 오후 5시쯤 한 번, 저 나무에 모입니다. 새벽과 늦은 오후에는 수십 마리가 모이는데 아침 8시쯤, 대여섯 마리가 있었어요. 햇살을 받아 색깔이 아주 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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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다람쥐

<시와의 첫 인연, 시연> 출간작가

동네 탐조를 좋아하고 새에 대한 글을 씁니다. 미국에서 1년 거주 후 한국에 돌아왔어요. 미국 생활, 미국 새, 한국 새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