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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m Aug 07. 2021

주식 대세판단

거시적 관점으로 크게 주식시장 살펴보기

 이번 주말에 주식 관련 서적을 몇 권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막 읽은 책은 성공한 개인 투자자의 경험이 담겨있는 책이었다면, 이번에 읽은 '주식 대세판단'은 실제 증권업계에서 오래도록 근무한 '경력자', '업계 사람', '전문가'의 글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일을 '오래도록' '일'로 해오신 분이어서 그런지 수십 년에 걸친 우리나라 증시 변천사를 살펴볼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단편적인 개인의 성공 비법, 사례보다는 전반적인 추세를 읽을 수 있는 각종 지표들에 대한 설명도 많이 담겨있습니다. 제목부터 '대세판단'이어서 그런지 특정 분야에 대한 내용이나, 단기 트레이딩에 대한 이야기보다 큰 흐름을 읽는 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신흥 산업분야에 대한 전망이라거나, 특정 종목을 선별하는 법, 해당 주가의 저평가 여부 등에 대한 부분보다는 증시 전반을 조망해볼 수 있도록 GDP 성장률을 비롯한 국가와 시장 전반에 대한 부분부터 살펴보는 것은 우선하고 있습니다. 물이 들어오면 모든 배가 뜬다는 이야기를 인용한 것이 일맥상통하기도 했죠.


 제가 읽은 책은 15년도에 발간된 개정판인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작년에 개정 3판까지 나왔더군요. 책을 한번 출간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꾸준히 최신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글이 '계속 읽히고 있는 살아있는 글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작가분께서도 '이 책을 그만큼 아끼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최신 버전을 한번 다시 찾아보고 싶네요.




19. 버블이 심해도 주가가 폭락해도 아무도 당신을 말리지 않는다.


29. 증권시장은 끝없이 오르지도 한없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32. 하락장에서 입은 손실을 만회해 그나마 원금이라도 회복하려면 하락률의 2배 정도의 수익률을 거둬야 한다.


42. 경제가 좋다, 나쁘다는 GDP 성장률로 판단한다.


53. 앞에서도 말했듯이 IMF 사이트를 활용하면 향후 5년 동안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볼 수도 있다. GDP 성장률을 예측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경기 종합지수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68. 인플레이션이라고 무조건 증시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중략) 첫째, GDP 성장률이 높아야 한다. (중략) 둘째, 물가상승률이 GDP 성장률과 금리보다 낮아야 한다.


71. 따라서 무조건 장기투자가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일본 증시를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 (중략) 일본 경제는 물가보다 더 중요한 문제, 즉 GDP 성장률이 저조하다는 문제가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75. 금리와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다. 즉 저금리일 때는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고금리일 때는 주가가 약세를 보인다.


80. 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으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자산에 투자하게 될 것이고, 결국에는 자산 버블이 발생하게 된다. 이럴 경우 정부는 금리를 올리게 되고, 금리 상승으로 자산 버블이 꺼지는 과정에서 주가는 폭락하게 된다.


83. 반면에 경제가 좋아 경기과열 우려가 있거나, 경기과열로 물가상승률이 높을 때, 정부는 금리를 올린다. 이때는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을 보일 때인 것이다. 따라서 정부가 금리를 내린다고 할 때 무조건 '금리 하락=증시 호재'로 간주해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대세 상승이 지속될 때에는 정부가 금리를 한두 차례 내려도 오랫동안 주가 상승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은 상황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고 너무 낙관한다. '주가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걱정할 것 없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상승세를 탈 거야. 지난번에도 그랬으니까.' 대다수 투자자들은 이처럼 생각하고 조만간 닥쳐올 폭락을 예상조차 하려 들지 않는다.


98. 과거 사례로 볼 때에도 국제수지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될 때 주가가 크게 올라 투자수익률이 높았고, 국제수지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될 때 주가 하락의 폭이 깊었다.


100. 왜냐하면 과거 실적이 늘 좋았던 기업의 주가는 이미 많이 올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가를 추가로 더 높이려면 증가율이 중요하다. 즉 성장에 초점이 맞추어지는 것이다.


107. GDP 성장률, 소비자물가상승률, 시중금리, 국제수지, 시장 평균 주가 수익비율(PER) 등에서 대세 상승기에는 상승기에만 나타나는 공통분모가 있었고, 대세하락기에는 하락기에만 나타나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160. 상승 대세가 하락으로 전환될 때. 높았던 GDP 성장률이 낮아진다. 물가가 높아.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거나, 또는 금리를 내린다. 국제수지가 적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매스컴 보도가 나온다. 또는 흑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주가 버블이 심하다. 예상 주가 수익비율 PER이 약 15배 이상 높아진다. 경제 또는 금융 면에서 해외로부터 충격적인 사건이 보도된다.


175. 워런 버핏의 스승이자 가치투자이론의 창시자이며 현대적 투자이론을 정립한 벤자민 그레이엄은 "주식투자 예상 수익률은 주가 수익비율 PER의 역수에 100을 곱해서 %로 나타낸 것이다"라고 했다.


183. 미국이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한국도 2016년부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금리인상은 증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단순히 금리가 인상된다고 해서 무조건 증시에 악재라고 생각하지 말고 일드갭을 머릿속에 계산하면서 투자를 지속해야 할지를 판단해야 한다.


196. 월가의 투자 격언에 '밀물이 들어오면 모든 배가 뜬다'는 말이 있다.


199. 과도한 공급물량은 썰물 때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증시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경우는 증시로 돈이 들어오는 경우와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201. 지금까지의 사례를 참고하여 기업공개와 유상증자가 지나치게 많을 때는 조만간 증시 하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10. 그러나 1월 효과도 어디까지나 과거의 통계에 불과하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223. 주가가 대세 상승으로 전환되더라도 바로 상승하지 않고 '쌍바닥' 또는 '세 번의 바닥'을 만들고 나서 대세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주가가 상승하다 다시 하락을 하면 투자자들은 '역시 대세 상승은 멀었어'라고 판단하고 주식을 사지 못한다. 주가가 쌍바닥 또는 세 번의 바닥을 만드는 이유는 불황에 대응한 정부의 정책시차 때문이기도 하다.


227. 그와 마찬가지로 증권시장에도 대세가 바닥일 때와 대세가 천정일 때를 알려주는 징조들이 있다. 대세가 바닥일 때 나타는 나는 징조들. TV, 신문 등 각종 언론매체에서 불황이 심각함을 연일 주요 뉴스로 다룬다. (중략) 정부가 경기회복과 추락하는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인하' 등 증시부양책을 몇 차례 반복해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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