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인경 May 06. 2017

오 월 에

햇살도 사랑스러운 오월이 되면

눈부신 신록에 취해

그대가 그냥

그냥 좋아집니다

싱싱하게 물오른 수목

찬란한 연초록 여린 이파리

살랑거리는 바람이

그대 닮은 상쾌한 비누향 몰고 오고

머리카락 쓸어올

부드러운 손길인듯

내 볼에 살며시 얼굴 포개는

바람의 연한 살결

그대가 불러주던 사랑의 찬가

내 가슴 뒤흔든 그날의 고백처럼

천상에 울리는

새들의 합창

한 편의 시가 되고 사랑이 되는 오월에

두 손 모아 나지막이 기도합니다

그대 가슴에 영원히 시들지않는

푸르름으로 남고 싶다고


                                                            By  한 인 경

매거진의 이전글 비 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