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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인경 Jun 19. 2017

오후 다섯 시

오후 다섯 시

눈부신 태양 정점을 찍고

서서히 일몰과 교차하는 낮과 밤의 경계선

쉼을 향해 다가가는 아늑한 시간


형언할 수 없는 장엄한 자연의 파노라마

바다품에 안겨 떨어지는 해

우아하고 숭고한 노을빛으로

낮의 흔적 게 태우고 떠나려는 시간

한낮의 소음 뒤로하고

스스로 나를 다듬는 고독을 위해

밤을 준비하는 시간


그리운 사람 떠오르게 하는 풍경의 시간

오후 다섯 시가 좋다

포근한 시 닮은 그 사람이 좋다

                                      

                                                              By  한 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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