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마다 느껴지는 삶의 여정
얼굴마다 느껴지는 삶의 여정
고단한 일상
표정없는 얼굴들
저들의 마음 마다엔 어떤 물결이 일렁거릴까
오월 훈풍속 잔잔한 호수일까
폭풍우 몰고오는 거친 파도일까
무지개가 피었다가 먹구름도 끼고
봄날 꽃밭에 노니는 나비 한마리
어두움에 찾아드는 나방도 되어보고ᆢ
매 순간 각기 다른 삶의 모습들이 마음에 스며들겠지
차가운 금속성 기계와 나누는 익숙한 교감
부적처럼 두손에 꼭 지닌 스마트폰
저마다 무슨 사연. 어떤 이야기들을 저리 담을까.
한켠에선
잠시 시름과 고뇌를 잊고 싶은듯
빈자리 찾아 지친 육신에 잠을 청하고.
꼭 감은 눈
꾹 다문 입
세상 살이가 녹록치 않은
현대인들의 고독한 자화상
잠시 잠든 저 시간만이라도
행복한 꿈길 거닐었으면ᆞ
한 인 경.